지드래곤과 김희선의 관계, 자주 밥 사주던 예쁜 누나, ‘저녁 같이 먹자’ 시즌2 8화에 등장 리뷰 역대급 게스트들과 함께했던 tvN ‘저녁 같이 먹자’가 11일 8회가 방영되고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김희선의 미모와 패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저녁 같이 먹자’는 서울 마포구에서 시작해 성동구, 강남구, 용산구, 종로구 대학로, 인천광역시 동작구, 마지막으로 8번째 동네인 서초구를 돌며 화제를 모으며 마무리했다. ‘저녁 같이 먹자’는 인심 좋고 돈 많은 언니 김희선, 국민 거리 깡패 이수근, 분위기 메이커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비주얼 막내가 동네를 방문해 그 지역에 사는 지인과 연예인들과 좋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올 듯하다. 11일(목) 방송된 8회에서 멤버들이 서초구에 사는 점심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는 사이 제작진은 “김희선과 인연이 있고 영훈이 좋아할 것 같은 점심 친구가 있다”며 휴대전화를 건넨다. 놀랍게도 전화 속 목소리의 정체는 지드래곤으로 밝혀졌다. 지드래곤은 김희선을 “할머니”라고 부르며 “데뷔 전부터 희선이랑 알고 지냈어요.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시고 밥도 많이 사주셨어요”라며 뜻밖의 우정을 드러냈다. 김희선이 “최근에 활동 소식을 들은 것 같아요”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이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라며 도파민 가득한 컴백 소식을 전했다. 김희선은 “8월에 나올 앨범 기대할게요”라고 화답했다. 지드래곤이 국내에서 솔로 앨범을 낸 건 2017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또 시즌2가 있다면 꼭 출연해달라고 부탁하자 “한잔해에 출연할게요”라고 답했고, 제작진은 “기다릴게요”라는 캡션으로 시즌2에 지드래곤이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통화 후 김희선은 “지드래곤 노래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고, 이은지는 바로 “이상형 김희선, 오마이갓 전지현”이라며 지드래곤의 ‘크레용’을 열창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5일 KAIST 특별교수 임명장을 받고 교수가 됐다. 지드래곤은 2026년 6월까지 기계공학과 특별교수로 재직한다. 2년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를 하고,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활동한다. 지드래곤을 보고 꿈을 꾼 세대인 영훈은 지드래곤의 목소리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제가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분이에요”라고 말했다. 서초가 교육의 성지인 만큼 멤버들은 학창 시절과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했다. 이수근이 딸이 배우가 된다면 응원하겠느냐는 질문에 김희선은 “원래는 유튜버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생명과학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LA에서 유학 중인 재능 있는 딸을 위해 모든 일정을 정해 놓았다며 부모로서의 다른 모습을 엿보게 했다. 김희선은 딸의 학업을 위해 하루에 대치동에 16번이나 갔다고 한다. 정말 학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가장 먼저 온 사람은 UFC 파이터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었다. 김동현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에 출연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격투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과 ‘집사부일체’를 함께 촬영한 적이 있다고 한다. 김희선은 둘이 같이 잤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김희선의 전 남자친구로 소개된 배우 이기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을 보고 김영광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 예측은 빗나갔다.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에서 이기우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희선은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남자 중 가장 키가 큰 분이었다. 촬영할 때 기본 힐이 15cm였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남자친구 역할 중에서 막내여서 여자친구 역할을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촬영 전날은 술을 덜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기우는 “제 인생의 모든 잔치를 챙겨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엽과 황제성이 각각 이수근과 이은지의 저녁식사 친구로 등장해 의리를 과시했다. 특히 이상엽은 이기우가 입대할 무렵 “군대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의지하며 지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4개월 차 신혼 이상엽은 올해 한 가장 잘한 일로 아내와 결혼한 것을 꼽으며 “결혼은 못할 줄 알았어요. 결혼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 황제성은 신혼여행에서 아내 박초은과 술을 마시다 쓰러진 일화를 들려주며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이상엽의 연락을 받고 등장한 배우 장혁이었다. 49세의 나이에 프로 복싱 라이선스를 취득한 장혁은 그 추억을 떠올리며 “너무 힘들어서 때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키워드는 목소리 인상이다. 김희선이 장혁에게 “여러 사람이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솔직하게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건 환영하고, 저도 즐길 수 있어요. 반면 씁쓸한 건 이 드라마에서 대사를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농담이 되어 버리는 건 좀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저녁 같이 먹자’는 같은 멤버들로 시즌2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언니농장 직배송’은 ‘저녁 같이 먹자’ 후속으로 18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처음 방영된다.